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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해 2012’ 글로벌 정치 지도…세계 리더십 지각변동이 시작되다

  • 날짜
    2012-02-27 15:38:16
  • 조회수
    1066
2012.02.27      
  


2012년은 글로벌 리더십 체인지의 해다.
올해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대선과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며 아프리카와 중남미 소국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70여개국으로 늘어난다.

단순히 선거가 많아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국 중 영국을 제외한 4개국(미국·중국·러시아·프랑스)에서 올해 권력 교체가 예정돼 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이해 다툼을 벌이고 있는 6자회담 당사국 모두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 질서 재편의 핵심에 있는 주요 20개국(G20) 중 멕시코를 포함한 6개국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으며 위기의 진원지인 유로존에서는 핀란드·그리스·슬로베니아 등 4개국에서도 주요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아랍의 봄을 꽃피웠던 중동에서는 이집트·리비아·예멘 등에서 예정된 선거가 이 지역의 민주주의 정착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선거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없는 재정적자 감축을 후퇴시킬 뿐 아니라 선진국의 재정위기국 지원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과 동북아에서는 권력교체기를 앞두고 국민 지지 확보를 위해 각국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지역 정세가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선거 국면을 잘 관리하지 못할 경우 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국의 집권당이 권력을 수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 등 이른 바 PIIGS 국가에서 모두 정권이 교체된 것을 비롯해 각국 국민들은 보수냐 진보냐를 막론하고 경제 위기에 대해 집권당에 준엄한 책임을 물었다. 이 같은 경향은 올해 치러질 선거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3월4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 3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푸틴 대세론이 굳건한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치러진 총선의 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푸틴 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 야권의 합종연횡 결과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월 열리는 프랑스 대선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현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수에 밀리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에 맞서 아이오와주 경선에서 신승한 공화당의 밋 롬니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0월 18차 공산당 당대회가 열리는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중심으로 한 5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등장할 예정이다


매일경제